[굿모닝전북=오운석기자] 지난 6일, 임실읍내 5일장이 서는 날, 임실 시장 안팎으로 온통 꽃 향기가 진동한다.
시장 도로변으로 쫙 깔린 화분과 화단 위에 형형색색 놓여진 꽃들이 풍기는 보너스 선물같다.
시장에 나온 튼실한 토종 씨암탂(사진_굿모닝전북) |
을씨년스럽던 새벽 바람도 경칩 절기에 사라진 듯 따사로운 기운에 겉옷을 벗어 들었다.
참기름, 들기름의 구수한 냄새, 된장의 발효색이 입맛을 확 돋군다.
'봄똥'인지 꽃인지 황금색으로 빛나는 시장 안, 아낙들의 손님 부르는 소리가 귀를 때린다.
거칠고 힘찬 소리가 다정스럽게 들리는 건 나만의 감회는 아닐 터!
스멀스멀 바지가랑이를 타고 오르는 봄 기운에 허기가 겹쳐 순대국 한 그릇 먹고나니 온갖 시름 온데간데 없다.
우리네 인생살이 시장의 물목처럼 다양하고, 인정마저 가득하니 이 또한 한 세상 아니겠는가!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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