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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백년포럼, 특별기획 시리즈 2번째 ‘미중패권시대의 한국의 대외 전략’개최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4/11/12 11:04
대중국 경제의존도를 낮춰 위험 분산 전략 필요

↑↑ 전북 백년포럼, 특별기획 시리즈 2번째 ‘미중패권시대의 한국의 대외 전략’개최
[굿모닝전북=오운석기자]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은 12일 오전 8시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미중패권시대의 한국의 대외전략’을 주제로 `전북 백년포럼` 제18강을 개최했다.

강연자로 나선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미중 패권전략을 영역별로 심도있는 분석과 비교를 통해 미중 갈등의 심화 속에서 국가와 지역이 취할 수 있는 실질적 대외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미중 양국 간의 대립은 경제, 군사, 기술,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일대일로 전략’으로 지경학을 통해 지정학을 극복하고자 했고, 미국은 이를 맞대응하기 위한 ‘재균형(Rebalancing)전략’으로 지정학을 강화해 지경학을 저지하고자 했다”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양국의 관계가 공조를 넘어 자국 중심의 안정체계를 선호함에 따라, 위험분산을 위한 헷징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나친 대중국 경제의존도를 낮춰 투자와 교역을 미리 분산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특히 “만약 양국이 반대로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우리나라는 동북아지역 공동체를 위한 가교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연구원 이남호 원장은 “미중패권경쟁은 우리나라와 전북 지역 경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美 대선의 결과가 나온 중요한 시점에서, 전북이 국제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민과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연구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의 특강을 맡은 임 교수는 美시카고대 정치학 박사로서, 고려대 정책대학원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국가시스템개혁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전북 백년포럼`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과 전주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하며 관련 실무부서 담당자, 출연기관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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