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행 김용권 출판 기념 촬영(사진_굿모닝전북신문) |
[굿모닝전북신문=오운석기자] 지난 26일, 전주 효자동 토궁 3층 세미나실에서 70여명 참석, 목행 김용권의 수필집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목행 김용권의 첫번째 수필집 「우듬지에 피어나는 작은 날들」 제하 6장 45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1장 삶의 시간 속 여행, 2장 갈릴리호수와 태극기, 3장 나눔과 사랑, 4장 다시, 밝은 세상, 5장 눈웃음 짓는 쉼표, 6장 꼰대의 사명으로 이뤄졌다.
목행은 45편의 작품 중 대표작 또는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6장 5번째로 실린 <살며시 다가온 그리움>을 꼽았다. 이유는 "당시 대가집 아들로 태어나 소위 말하는금수저? (부자)로 살아오면서 잘 모르지만 60여 성상의 세월 속 추억을 찾고, 또 그리움을 찾는 과정을 추적한 일평생이 축약되어 그렇다"고 말한다. 세개의 고향을 이야기하며 '탯줄의 고향'인 진안 주천면, '성장기 고향' 충주, '마음의 고향' 전주를 기억해 내고 있다. 세개의 고향에서 그의 일생을 추출해 내고, 고향이라는 한없이 넓고 깊은 샘물을 마시며 부드럽고 달콤한 그리움을 키운다고 말한다.
신아문예대학 수요반, 기념촬영(사진_굿모닝전북신문) |
작가는 그리움의 정의를 "어쩌면 헤어짐과 가까워짐의 거리를 가늠하는 눈금자"라고 했다. 여기에서 독일 철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의식과 무의식의 기억'을 소환해 보자. 물론 히스테리 환자의 무의식적 기억내용을 통해 의식상태의 기억과 비교해보면 많은 왜곡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사실 이런 비교는 큰 가치가 없다고 할 수 있으나 목행의 완벽한 기억속 그리움이 상상력이 아닌 비교적 적확한 기억인가 호기심(?)이 발동해 프로이트적 분석을 찾아 본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물론 수필집 전편에 흐르는 정서와 추억이 정확하다는 확신이 서면서 목행의 작가적 정신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목행은 "살며시 다가온 그리움에 일생이 다 축약되어 있어 좋다고 재차 강조"하고, "향후 집필 방향을 수필의 장르를 다양화 하고, 특히, 대문호의 작품과 유명 작가들의 수필집을 평론해 보고 싶다" 말하며, "자신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는 목행의 신앙생활의 힘이 되는 '바울교회 신현모 담임 목사'의 축도로 시작해 '신아문예출판사 서정환 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신현모바울교회 담임목사의 축도(사진_굿모닝전북신문) |
서정환 신아출판사 회장의 축사(사진_굿모닝전북신문) |
전일환 교수, 작품해설(사진_굿모닝전북신문) |
다음으로 신아문예대학 수필반 교수인 전일환 전)전주대부총장의 작품 해설로 이어졌다. 전 교수는 목행 김용권의 수필세계는 '아련한 내고향 심연" 같다고 평했다.
목행의 수필 속 고향, 그리움, 추억을 3편으로 나눠 첫째, 조부모의 품에 안긴 내 고향의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 둘째, 맺힌 한과 아픔을 푸는 사랑의 묘약에서 기독교적 사랑과 봉사, 음악. 셋째, 문행일치( 文行一致)의 문학예술인 목행의 수필세계를 말한다. 전 교수는 "본디 작가의 작품은 하나다. 문행일치, 작가의 작품은 그의 삶이 그대로 투영된 작가의 철학적 산물"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목행이란 호(別號)처럼 마소를 치고 살구나무를 기르듯 첫 수필집의 상재(上梓 : 책 따위를 출판하기 위하여 인쇄에 부침)를 마음 깊이 축하드린다"며 해설을 마쳤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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