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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한노인회전주시지회장 선거, 흙탕물, 누구 책임..
사회

[칼럼] 대한노인회전주시지회장 선거, 흙탕물, 누구 책임인가?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5/02/27 16:19 수정 2025.02.28 08:41
- 맑은 저수지에 미꾸라지 몇마리면 온통 흙탕물이 되듯이 단체 역시 마찬가지다
- 거짓과 가짜 뉴스가 횡행한다면 권한있는 감독기관의 준엄한 지도가 있어야

 

오운석 기자(사진_굿모닝전북)

[칼럼] 대한노인회전주시지회장 선거, 흙탕물, 누구 책임인가?

 

대한노인회는 1969년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사단법인이다.

 

55년이 흐른 현재까지 19대 중앙회장을 배출하고 있으며 광역시도연합회, 시군까지 촘촘히 조직된 뿌리깊은 단체다. 언제부터인지 노인회장이라는 직책이 경쟁의 대상이 되어 최근에는 노인회 운영 과정에서 진정, 고소고발 등으로 눈쌀을 찌뿌리게 히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비근한 예로 2년 전 '전주시노인회장이 횡령을 했다'며 진정서가 감독기관에 날아들어 발칵 뒤집힌 사건이 있었지만 사법기관까지 번지지 않아 마무리된 사안이 있었다. 또 지회장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또 '다시 횡령했다'며 진정서가 제출되어 해당 지회장이 "그게 사실이라면 사법기관에 고소를 하라" 할 정도로 '묻지마식' 분란을 일으키는 세력이 있다는 말이 돌았다.

 

지난 26일 전주지회장 선거에서 현 수석부회장인 홍성언씨가 경쟁자인 A씨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문제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전주시의원 몇몇이 후보자의 부탁으로 지원을 하면서 사단이 불거졌다고 한다.

 

해당상임위 소속  이국시의원(덕진동, 팔복동, 송천2동)이 유권자들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상대 후보측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또한 이 의원은 노인복지를 담당하는 시의회 상임위 소속의원으로 중립의무 위반과 함께 이해충돌 등으로 도덕성 문제가 불거졌다. 공교롭게도 두 노인회장 후보 중 1명이 전 시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선후배 간 돈독한 의리로 조금 도와준 것 뿐'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으나 엄연히 '국가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비영리사단법인 회장 선거라는 점에서 잘못이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겠다.

 

물론 이국 시의원은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바로 사과를 했다하니 다행이란 생각이다.

 

하지만 이러한 폐단이 또다시 되풀이 된다면 시민들의 혀를 끌끌거릴 흙탕물 사건이 연이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엄중히 조사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것이다. 다행이 전주시의장이 이 사안을 중히 여겨 해당 의원을 '전주시의회 윤리위에 제소할 방침'이라 하니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가뜩이나 내란이니 탄핵이니 해서 어수선한 시국에 공인의 자격으로 이런 개념없는 행위로 국민들을 더욱 슬프게 하고, 불안에 떨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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