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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 금산사 찾아 화재안전관리 실태 집중 점검 |
이번 점검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입산객 증가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수의 국가문화유산이 보존된 금산사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오숙 본부장은 설법전에서 금산사 주지 화평스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며 전통사찰의 화재예방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미륵전을 비롯한 주요 전각과 사찰 내 소방시설의 관리 실태를 꼼꼼히 살폈다.
이날 점검에서는 자위소방대의 초기 대응 역량과 화재 시 문화유산 반출 계획, 진입 동선 및 화재진압 여건 등을 중심으로 현장 상황을 점검했고, 차량 진입로 확보와 화기 취급 지점에 대한 주의사항도 함께 전달했다.
금산사는 대부분이 목조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붕 구조상 소방용수 침투가 어려워 화재 발생 시 단시간 내 연소 확대가 우려되는 대표적인 전통사찰이다. 이에 따라 총 31명으로 구성된 자위소방대 운영과 반복적인 자체 훈련을 통해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8일에는 김제소방서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한 5월 2일부터 7일까지를 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지정하고, 도내 주요 사찰을 대상으로 기동순찰과 화재취약요인 제거, 화기 사용 안전지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행정은 책상보다 현장에서 실현될 때 도민이 체감할 수 있다”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많은 도민이 찾는 전통사찰의 안전을 직접 살피고, 화재에 취약한 공간을 선제적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