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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육 빛낸 영웅들, 체육 소장품 기증 적극 동참..
문화

한국 체육 빛낸 영웅들, 체육 소장품 기증 적극 동참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입력 2024/07/02 17:07 수정 2024.07.02 17:14
- 전 축구 국가대표 고 최재모 가족, 썰매 종목 개척자 강광배 교수 기증

한국 썰매의 살아있는 역사 김광배 교수(사진_체육회)

[굿모닝전북신문=오운석기자] 전북 체육을 넘어 한국 체육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체육 영웅들이 체육 소장품 기증에 동참,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을 응원하고 있다.


2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였던 고(故) 최재모 영웅 가족과 한국 썰매 종목의 개척자인 강광배 현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값진 체육 소장품을 최근 도 체육회에 전달했다.

기증식은 따로 거행하지 않았고, 도 체육회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체육 소장품을 전달해 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고 최재모 가족들은 체육역사기념관 조성에 힘을 보태달라며 각종 메달과 상패, 사진 등 40여점의 소장품을 전달했다.

김제 출신인 최재모 영웅은 1969년부터 1974년까지 국가대표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방콕 아시안게임 우승을 비롯해 킹스컵, 박스컵 등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

또 쌍용양회, 양지, 포항제철 축구단 등에서 선수로 뛰었으며 군산제일고와 전주대 등에서 지도자로도 활동을 하며, 선수들을 발굴·육성했다.

한국 썰매 종목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아버지라 불리우는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는 동계 종목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영웅 중 한명이다.

그는 실제 자신이 경기때 탔던 루지, 스켈레톤, 봅슬레이를 비롯한 각종 동계올림픽 관련 자료 등 약 40여점의 소장품을 도 체육회에 기증했다.

남원이 고향인 그는 썰매 종목(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의 개척자로 세계 최초로 동계 올림픽 썰매 3종목에 모두 출전한 대기록을 갖고 있다.

선수 시절 외로운 늑대라는 별명을 가졌던 그는 은퇴 후에도 후배 양성에 매진했고 그 결과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스켈레톤 금메달,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도 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체육 소장품을 흔쾌히 기증해 준 고 최재모 영웅가족과 강광배 교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체육의 소중한 역사가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체육역사기념관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국가대표(전·현직)와 프로 및 실업 선수, 원로 체육인, 지도자(감독), 도민 등을 대상으로 체육 소장품 기증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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